치질, 매일 매일이 고통이죠?

 

여러분, 이 글에 들어오셨다면 아마 지금도 엉덩이가 얼얼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회사에 다니는 동안 치질 증세가 워낙 심해져서 병원도 다니고, 지금까지도 매일 신경 써서 관리하는 만큼 그 고통을 백 번, 천 번 이해한답니다.

 

저는 다행히 치질 증세가 더 심해지기 전에 잘 치료받았고, 관리를 잘해 온 덕분에 치질 수술까지는 하지 않았는데요. 저처럼 고생하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치질 증세, 정확히 어떤 걸 말할까?

 

치질은 사실 치핵, 치열, 치루를 통틀어서 말하는 겁니다. 그중에서도 치핵 증상을 치질이라고 통상적으로 얘기하는데요.

 

  • 치핵: 항문 출혈 및 돌출
  • 치열: 항문 출혈 및 배변 시 통증
  • 치루: 항문 분비물, 통증, 불편함

 

간단하게 치질 증상을 나열하자면 이렇습니다.

 

치핵은 항문이 아예 돌출되는 것이고,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것이며, 치루는 항문 옆으로 샛길이 생기면서 염증 및 고름이 생기는 병이랍니다. 정말 끔찍하죠...

 

그리고 보통 치질을 얘기하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치핵'을 의미하고요.

 

 

치질 수술, 꼭 해야 하는 걸까?

치질 수술을 꼭 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질 증세가 얼마나 심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기도 하고, 또 치핵이냐 치열이냐 치루냐에 따라 수술 여부가 달라지거든요.

 

  • 치핵: 3~4기가 되면 진행하는 편
  • 치열: 만성 치열이 되면 진행
  • 치루: 수술 필수

 

아래에서 설명하겠지만 치핵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1~4기까지 있는데 3~4기에 도달하면 치질 수술을 권하는 편이고요. 치열의 경우, 항문이 찢어지는 상황이 오랜 시간 반복되면 만성 치열이 되어 수술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치루는 항문 옆으로 길이 생기면서 염증이 생기는 거라 무조건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고요.

 

 

치질 증세 1~4기 자가판별법

 

저도 치질 피와 통증이 있을 때, 온갖 인터넷 자료를 다 뒤지면서 시간을 많이 보냈습니다. 치질 수술을 하면 엄청 아프다던데, 수술 안 하고 나아지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도 했고요. 내가 치질 몇 기인지도 계속 알아봤습니다.

 

그때 적어 두었던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직접 판단해 보세요.

 

  1. 항문 안쪽으로 피가 몰리며, 가끔 출혈
  2. 배변 시,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감
  3. 배변이 끝나도 치핵이 들어가지 않고, 손으로 밀어야 들어감
  4. 손으로 밀어도 치핵이 들어가지 않으며, 괴사 및 통증 유발

 

배변을 보고 난 뒤에 항문을 씻으면서 손으로 한번 테스트해 보세요.

 

불룩 튀어나온 치핵이 손으로 밀었을 때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요. 손으로 밀었는데도 들어가지 않으면 이미 상당 부분 치질이 진행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치질 원인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공식적으로 치질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저의 생활습관을 비추어 보았을 때, 치질 원인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시간 앉아서 일하기
  • 오랜 시간 변기 위에 앉아 있기
  • 배변 시, 무리한 힘을 주기
  • 변비로 딱딱한 변을 보는 경우

 

이게 대표적인 치질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치질 예방하는 방법에도 이런 행동은 피하라고 되어 있고요.

 

이런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위에 적은 행동들이 전부 항문 쪽에 압박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쪽으로 피가 쏠리니 점점 피가 뭉치면서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성질이 생기는 것이죠.

 

 

치질 피, 통증이 있다면 어떡하죠?

 

일단 변을 보기 힘들고 심지어 치질 피나 통증이 있을 때는 무조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병원에 가기 부끄럽다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정말로 치질 수술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치질 수술은 훨씬 더 힘들고 고통 그 자체라고 합니다. 특히 수술하고 나서 첫 배변을 할 때는 상상 초월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솔직히 항문외과 가는 건 처음이라 기분이 묘했는데요. 항문 질환도 엄연히 우리 몸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치료가 필요하면 상담을 받고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거고요.

 

특히 변을 보고 났는데 변기에 피가 뚝뚝 떨어지고, 피떡 같은 덩어리가 있다면 정말 바로 병원 직행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병원에 간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도 아니니 일단 이야기부터 해 보세요.

 

 

내가 치질 증세를 극복한 방법

 

저는 그나마 치질 증세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배변 시간만 20분이 넘었고, 일어나 보면 변기 물이 완전 빨갛게 변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너무 힘들었는데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쓰면서 많이 좋아졌습니다.

 

  • 배변 신호가 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가기
  • 배변 시간은 5분으로 제한하기
  • 배변하면서 핸드폰 절대 금지
  • 배변 후, 바로 좌욕해 주기
  • 식이섬유가 들어간 음식 먹기
  • 일하면서 주기적으로 일어나 걷기
  • 꾸준히 운동하기

 

네, 아마 뻔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저라고 이런 뻔한 거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중에 하나라도 안 지키면 금세 증상이 악화되더라고요. 정말입니다. 제가 다 겪은 경험담이에요.

 

특히 배변 신호가 왔을 때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합니다. 그 신호를 한 번씩 놓칠 때마다 변 속의 수분이 점점 빠지고, 변이 딱딱해져서 나중에 변을 보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자기에게 딱 맞는 채소나 야채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토마토였는데요. 토마토를 하루에 한 개씩 먹기만 해도 변이 말랑말랑해지더라구요. 저희 같은 치질 환자들은 일단 변이 말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변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고, 변을 보면서 항문에 힘을 주지 않으니까요.

 

그러니 이런 저런 채소들을 하나씩 섭취하면서 내 변을 말랑하게 하는 게 뭔지 꼭 찾으세요. 그게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치질 증세, 원인, 그리고 치질로 생기는 피나 통증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요. 얼마나 고생이 심하실지 눈에 훤합니다만, 정말 제가 위에 적어드린 생활습관 밑져야 본전이니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저는 병원에 갔을 때 치질 증상이 2기에서 3기로 넘어갈랑 말랑한 시기였어서 약으로만 해결했습니다. 치질 연고를 처방받아 매일 발랐고, 식이섬유 과립도 받아서 매일 먹으니 확실히 변을 보기가 편하더군요.

 

부디 모두 항문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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